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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빙의 환상 골’ 이강인, 26라운드 베스트11까지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리그1 선정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말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왼발 중거리 득점으로 팀의 대승을 합작한 활약을 인정받은 모양새다.리그1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3~24 리그1 26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해당 라운드에서 우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대거 이름을 올렸다.26라운드 베스트11에선 4명의 PSG 소속 선수가 포함됐다. PSG는 지난 18일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리그1 26라운드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후반 8분 정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1월 몽펠리에를 상대로 리그1 데뷔 득점을 올렸다면, 이번에는 2호 득점에 성공했다. 팀은 6-2로 이겼다.이외 당시 득점을 올린 킬리안 음바페(3골) 비티냐(1골 2도움) 누누 멘데스(1골)이 이강인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이 사무국 선정 라운드 베스트11에 포함된 건 지난 10라운드, 11라운드에 이어 세 번째다. 10라운드 당시엔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로 1호 도움을, 11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선 데뷔 득점을 올렸다.이강인은 몽펠리에전 득점으로 올 시즌 공식전 23경기 4골 3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보여준 커리어하이(39경기 6골 7도움)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한편 이강인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18~26일)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 한국과 태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선다. 이강인이 A대표팀에 소집된 건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이후 처음이다. 당시 손흥민과의 물리적 충돌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의 중심이 된 그는, 이후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특히 손흥민과도 직접 해후해 사과 인사를 전하는 등 논란의 마침표를 찍고자 했다.전날(19일) 웃음과 함께 귀국한 그는 선수단과 만나 따로 사과를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20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어제(19일)도 선수들이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이)강인 선수가 모두 앞에서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고 그런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이어 이강인은 공식 훈련 직전 취재진 앞에서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인 뒤 “더 좋은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또 그런 선수, 그런 사람이 되겠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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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환상 아웃프런트 패스 어시스트…음바페와 득점 합작, 팀 내 평점 2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입단 후 첫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전반전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도우며, 축구 팬들이 상상한 장면을 그대로 실현했다. PSG는 1골 차 신승을 거뒀다.PSG는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2023~24시즌 리그1 10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PSG는 전반 초반 워렌 자이르-에머리, 음바페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특히 음바페의 득점 장면에는 이강인의 날카로운 아웃프런트 패스가 빛났다. 하지만 PSG는 전반 막바지와 후반 연속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막바지 터진 음바페의 결승 골 덕분에 간신히 승점 3을 추가했다.PSG는 이날 승리로 리그 2위(6승 3무 1패·승점21)에 올랐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번에도 4-2-2-2 전형을 내세웠다. 음바페와 곤살루 하무스가 전방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이강인이 윙에 배치됐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즈·자이르-에머리가 맡았다. 백4는 뤼카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다닐루 페레이라·아치라프 하키미,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맡았다. 포문을 연 건 다름 아닌 이강인이었다. 전반 3분 이강인은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쳐낸 공을 바르콜라가 재차 슈팅했으나, 빗맞아 공격이 무산됐다. 이강인은 2분 뒤에도 존재감을 뽐냈다. 자이르-에머리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 공을 잡아 반대쪽으로 크로스했다. 음바페의 발이 닿지 않은 점이 아쉬움이었다.12분에는 홈팀 브레스트도 힘을 냈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골키퍼 돈나룸마와 PSG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이는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공이 옆 그물로 향해 위기를 넘겼다.직후 PSG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자이르-에머리였다. 그는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레스트 선수들을 흔든 바르콜라의 드리블이 먼저 돋보인 장면이었다.기세를 탄 PSG는 계속 공격을 전개했다. 이번에는 음바페의 크로스가 이강인에게 향했으나,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21분에는 이강인이 하무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이라이트는 28분에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하프라인 위에 있는 음바페를 향해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건넸다. 음바페는 곧바로 공을 드리블한 뒤, 타이밍을 뺏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패스, 음바페의 마무리라는 팬들이 상상한 장면이 실현됐다. 음바페는 득점 후 곧바로 이강인과 함께 포옹을 나누며 자축했다.하지만 PSG의 전반 마무리는 좋지 않았다.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스티브 무니에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슈크리니아르가 제대로 위치를 잡지 못했고, 다닐루 역시 마크를 놓쳤다.이 실점은 결국 동점의 발판이 됐다. 브레스트는 후반 7분 코너킥 공격에서 제레미 르 두아롱의 멋진 헤더 동점 골이 터졌다. 두아롱은 감각적은 헤더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돈나룸마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궤적이었다.PSG는 음바페를 앞세워 연이어 슈팅했으나, 좀처럼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0분과 22분 연이어 슈팅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두아롱과 무니에의 마지막 슈팅이 빗나간 점이 위안이었다. 직후 무니에와 두아롱이 다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돈나룸마와 PSG 수비진의 집중력이 우위였다.한편 이강인은 후반 29분 비티냐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경기가 요동친 건 후반 38분이었다. 랑달 콜로 무아니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태클을 당해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해당 장면에 대해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건 음바페. 그의 첫 번째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으나,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어 PSG에 리드를 안겼다.브레스트는 추가시간 5분이 지난 시점 얻은 코너킥 공격에서 아치라프 다리의 시저스킥이 나왔지만,공은 돈나룸마 품에 안겼다.PSG는 음바페의 득점을 지켜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한편 경기 뒤 프랑스 르 파리지엥은 이날 이강인에게 평점 6을 줬다. 이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으로, 돈나룸마·바르콜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고 평점은 이날 득점을 올린 음바페와 자이르-에머리의 7점이었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74분간 1도움·패스 성공률 93%·키 패스 1회·크로스 성공 2회·유효슈팅 2회·드리블 2회·지상 볼 경합 승리 9회 등을 기록했다. PSG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4연승을 질주했다. 다음 일정은 오는 11월 4일 열리는 몽펠리에와의 리그1 11라운드 홈경기다. 김우중 기자 2023.10.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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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위기의 수원, '유일 국가대표' 이기제의 발끝이 구해낼 수 있을까

위기의 수원 삼성을 구원해 낼 수 있는 건 결국 이기제(32)의 발끝이다.프로축구 K리그1 수원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수원은 지난 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에서 열린 17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선제 골을 넣었으나, 후반에만 내리 2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수원은 리그 13패(2승 2무)째를 기록했다.리그 첫 10경기에서 2무 8패를 기록한 수원은 지난달 김병수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력은 나아졌지만,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 모습이 반복됐다.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한 수원의 시선은 팀 내 유일한 국가대표 이기제를 향하고 있다. 왼쪽 윙백 이기제는 올 시즌 리그 16경기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에도 2회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장점인 왼발 킥은 수원의 위력적인 무기다. 올 시즌 수원 16득점 중 4골이 이기제의 프리킥(간접 2골·직접 2골)에서 나왔다. 올 시즌 수원이 거둔 리그 2승 모두 이기제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첫 승을 기록한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프리킥 결승 골을 터뜨린 게 이기제였다. 이어 2승째를 거둔 13라운드 강원FC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선제 골을 도왔다. 최근 4연패의 수원은 다시 이기제만 바라보는 상황이다.6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둔 수원의 마지막 상대는 인천이다. 올해 수원은 리그 첫 10경기 승리 없이 2무 8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리그 11라운드에서 인천과 만나 천신만고 끝에 첫 승리를 올렸다. 연패에 빠진 수원이 다시 인천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한편 이기제는 오는 6월 A매치 2연전(16일 페루·20일 엘살바도르)을 앞둔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단 발표 전인 지난달 그는 '국가대표 발탁'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지금은 팀이 더 잘했으면 좋겠다”며 수원의 반등을 바란 바 있다. 팀 승리가 더 절박한 이기제의 심정이었다.김우중 기자 2023.06.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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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에 멀티골까지’ 울산 황재환, K리그1 11R MVP

울산 현대 황재환(22)이 K리그1 1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프로축구연맹은 9일 대구FC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3-0 승리를 이끈 황재환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황재환은 지난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1분 마틴 아담의 패스를 받아 K리그 데뷔골이자 이날 선제골을 터뜨렸다.이어 전반 40분에도 마틴 아담의 패스를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K리그 데뷔골에 이어 첫 멀티골까지 터뜨린 황재환은 처음으로 K리그1 라운드 MVP까지 품은 영예를 안았다.울산이 대구를 3-0으로 완파한 경기는 베스트 매치로, 울산은 베스트 팀으로 각각 선정됐다. K리그2 12라운드 MVP는 부천FC 이정빈이 선정됐다.이정빈은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부천의 5-2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이정빈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찬 50m 장거리골로 상대 골망을 흔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7골을 주고받은 부천과 전남의 경기는 12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부천은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R MVP·베스트11·팀·매치MVP: 황재환(울산)베스트11FW: 바코(울산), 마틴 아담(울산), 라스(수원FC)MF: 김봉수(제주), 황재환(울산), 무릴로(수원FC)DF: 이기제(수원), 박대원(수원), 신세계(수원FC), 정동호(수원FC)GK: 김동준(제주)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대구(0) vs (3)울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R MVP·베스트11·팀·매치MVP: 이정빈(부천)베스트11FW: 조르지(충북청주), 라마스(부산)MF: 이정빈(부천), 홍원진(충북청주), 권혁규(부산), 최재영(부천)DF: 박진성(충북청주), 닐손주니어(부천), 이한도(부산), 최준(부산)GK: 박대한(충북청주)베스트 팀: 부천베스트 매치: 부천(5) vs (2)전남김명석 기자 2023.05.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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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마스크맨 ‘한 명 더’…대전 주세종 복귀 시동

대전하나 시티즌 미드필더 주세종(33)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당분간 안면보호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인데, 양현준(21·강원FC)에 이어 K리그에 또 한 명의 ‘마스크맨’이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6일 대전 구단에 따르면 주세종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일 FC서울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민성 감독도 “주세종이 팀 훈련에 합류해 이르면 9일 수원FC전, 늦어도 그 다음경기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주세종은 지난달 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 도중 김동민의 머리에 얼굴을 부딪혀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갈 정도의 큰 부상이었다. 정밀 검사 결과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았다. 개막 2경기 만에 수술대에 오른 주세종은 이후 회복과 재활을 거쳐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워낙 큰 부상이었던 만큼 무리할 필요는 없지만 이르면 오는 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전, 늦어도 그 다음주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주세종의 복귀는 대전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이자 팀 전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일본 감사 오바사에서 뛰다 지난 시즌 후반기 임대로 합류한 그는 특유의 패스와 킥력으로 단숨에 팀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주세종이 빌드업의 중심에 선 대전은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고, 그는 반년만 뛰고도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이어 새 시즌을 앞두고 대전에 완전 이적에 성공하면서 처음 주장 역할까지 맡았다. 시즌 초반 개막 2경기 역시 어김없이 선발로 출전했다. 3-5-2 전형의 중원의 핵심에 서서 이진현, 김영욱과 호흡을 맞췄다. 팬들 사이에선 ‘축구도사’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불의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한 달 여 만에 다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주세종이 복귀하면 대전의 돌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대전은 최근 2연승 포함 개막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로 리그 2위에 올라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세종이 빠진 가운데 임덕근이 그 자리를 잘 메우며 상승곡선을 이어간 만큼, 핵심인 주세종이 더해지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대전은 최근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도 돌아와 복귀전이었던 서울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김현우 역시 같은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이민성 감독의 박수를 받았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이 잦은 공격수 레안드로(브라질)의 몸 상태가 변수지만 전반적인 선수단 안정감은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이다. 이민성 감독은 “아직까진 K리그1 잔류가 목표다. 첫 번째 로빈(1~11라운드)이라 이렇게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반응이지만, 대전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에 마사·주세종의 복귀 소식 등을 더하면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3.04.0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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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ON·페리시치’ 조합 뜨나… 엇갈린 英 전망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0)과 이반 페리시치(33)가 또 한 번 호흡을 맞출까. 토트넘은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여러 매체가 예상 라인업을 내놓고 있다. 포메이션과 선수 구성이 다소 엇갈린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COYS.com은 토트넘이 에버턴을 상대로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리라 점쳤다. 최전방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화두인 손흥민의 왼쪽 파트너는 라이언 세세뇽이다. 다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쿨루셉스키는 여전히 에버턴전에 출장할 수 없다. 우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쿨루셉스키지만, 출전은 불투명하다. 이에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최근 가동한 3-5-2 포메이션을 또 한 번 활용하리라 예상했다. 최전방 투톱은 손흥민과 케인, 왼쪽 윙백은 페리시치, 오른쪽 윙백으로는 맷 도허티가 선발 출전하리라 전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역시 에버턴전에서 손흥민과 페리시치 조합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시즌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호흡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손흥민이 페리시치와 뛸 때면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숱하다. 공격 성향이 강한 페리시치가 상대 진영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 손흥민의 수비 부담이 커지는 탓이다. 동선이 겹치기도 한다. 또한 페리시치의 크로스 일변도는 손흥민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 페리시치와 불협화음은 수치에서 드러났다. 손흥민은 올 시즌 4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모두 세세뇽과 손발을 맞추며 기록한 것이다. 직접 주고받진 않았으나 세세뇽이 왼쪽 측면을 지킬 때, 손흥민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지난 13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세세뇽과 호흡을 맞추며 멀티 골을 작성한 바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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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2도움' 울산 현대 엄원상, K리그1 11라운드 MVP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 엄원상이 11라운드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11일 “엄원상이 K리그1 2022시즌 1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엄원상은 지난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며 선정 배경을 전했다. 이날 전반 25분 교체 투입된 엄원상은 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경기 흐름을 바꿨다. 엄원상은 전반 2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레오나르도에게 패스하며 동점 골을 도왔고, 이어서 전반 34분 설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역전 골을 만들었다. 전반 4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며 레오나르도의 쐐기 골을 도왔다. 이로써 엄원상은 울산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강원과 울산의 경기는 강원 김대우의 선제 골과 울산 레오나르도의 멀티 골, 엄원상의 쐐기 골로 총 4골이나 나오며 11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고, 짜릿한 역전승을 만든 울산은 1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K리그2 14라운드 MVP는 부산아이파크 이상헌이다. 이상헌은 9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충남아산FC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부산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K리그2 1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김포FC의 경기다. 이 경기에서 양 팀은 총 4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K리그2 14라운드 베스트 팀은 부천FC다. 부천FC는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0-1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결국 2-1 역전승을 만들어내는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김영서 기자 MVP: 엄원상(울산) 베스트11 공격수: 주민규(제주), 구스타보(전북) 미드필더: 세징야(대구), 고영준(포항), 기성용(서울), 엄원상(울산) 수비수: 설영우(울산), 오스마르(서울), 박승욱(포항), 윤종규(서울) 골키퍼: 김동준(제주) 베스트 매치: 강원(1) vs (3)울산 베스트 팀: 울산 MVP: 이상헌(부산) 베스트11 공격수: 박정인(부산), 윤민호(김포) 미드필더: 이상헌(부산), 정호연(광주), 한지호(부천), 손석용(김포) 수비수: 조현택(부천), 안영규(광주), 발렌티노스(부산), 최병찬(부천) 골키퍼: 김경민(광주) 베스트 매치: 대전(4) vs (4)김포 베스트 팀: 부천 2022.05.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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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라이커' 정승용 "저 공격 본능 여전히 살아있죠?"

강원 정승용(왼쪽)이 지만 4월 11일 수원전에서 강지훈이 골을 넣자 함께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내 공격 본능 여전히 살아 있죠?"프로축구 강원 FC의 부진을 끊은 골을 터뜨린 정승용이 으스대며 말했다. 강원은 지난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1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은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40분에 터진 측면 수비수 정승용의 골로 3-3 동점을 만들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를 탄 강원은 마침내 후반 32분 디에고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제리치가 골대 정면에서 살짝 공의 방향을 바꿔 역전골과 후반 추가시간 디에고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정승용은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골키퍼가 나올 것을 예상했다.패스를 받자마자 찍어 찼는데 완벽히 들어맞았다"면서 "수비만 하던 선수는 하지 못하는 슛"이라고 말했다.부산 장산초 3학년 때 처음 축구화를 신은 정승용은 학창 시절 골잡이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동북고 3학년 때인 2009년 고교클럽챌린지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청소년 대표팀서도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일본과 8강전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이끈 그는 이듬해 콜롬비아 U-20 월드컵에서 당당히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을 달았다. 현재 최근 성인 대표팀 멤버로 활약하는 장현수(도쿄)·김진수(전북)·이종호(울산) 등이 당시 정승용과 U-20 대표팀에서 뛰었다. FC서울 시절 정승용 /프로축구연맹상승세는 프로 무대에서 꺾였다. 2010년 FC 서울에 입단한 정승용은 데얀·정조국 등 특급 골잡이들과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프로 첫해엔 벤치만 지켰다. 2011년엔 경남 FC에 임대돼 5경기만 뛰고 소속팀에 복귀했다. 서울에 돌아온 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 동안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정승용은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보니 죽도록 훈련해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떠올렸다.그는 살아남기 위해 포지션을 바꿨다. 10년 넘게 지켜 온 골잡이 대신 수비수가 됐다. 보직 변경은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졌다. 2016년 최윤겸 당시 강원 감독이 측면 수비수로 뛰는 정승용의 가능성을 보고 영입한 것이다. 정승용은 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로 투입됐다. 팀이 치른 44경기 중 43경기를 출전하며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공격수 출신답게 공격 가담이 뛰어나다는 평가 속에 그해 챌린지 베스트11에도 뽑혔다.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지만, 마음 한구석엔 늘 아쉬움이 있었다. 그는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수비하면서 골을 향한 갈증이 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런 정승용에게 제주전 골은 한풀이가 됐다. 이날 그가 넣은 골은 프로 데뷔 이후 8년 만에 1부리그 득점으로 기록됐다. 정승용은 "참 오래 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진짜 기분이 좋더라. 8년 동안 해 보지 못한 골세리머니도 원 없이 신나게 했다"며 웃었다. 한 가지 꿈을 이룬 정승용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는 "수비는 당연히 잘하고 공격력까지 무시무시한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아 팀이 내년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피주영 기자 2018.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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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폭격기' 제리치, K리그1 11R MVP 선정

물 오른 골 감각으로 강원에 승리를 선사한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가 KEB하나은행 K리그1 (클래식) 2018 11라운드 MVP에 선정되었다. 제리치는 지난 2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강원의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1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제리치는 팀의 필요로 할 때마다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리는 등 알짜배기 활약을 선보이며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홈팀 제주는 마그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강공을 펼쳤지만, 5골을 합작한 강원 공격진의 찰진 호흡 앞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양 팀 합쳐 총 8골이 터져 나오는 화력전을 펼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강원은 MVP와 베스트팀, 베스트매치까지 차지하며 K리그1 11라운드의 주인공이 되었다. 두 골을 추가하며 시즌 통산 9골로 득점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제리치는 KEB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 MVP에 선정되었다.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1R 베스트11 MVP : 제리치(강원) FW : 마그노(제주) 제리치(강원) MF : 로페즈(전북) 디에고(강원) 김승대(포항) 심동운(상주) DF : 이용(전북) 이태호(강원) 김광석(포항) 이기제(수원) GK : 신화용(수원) 베스트팀 : 강원 베스트매치 : 제주-강원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5.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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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인터뷰]36세 노장이 '에이스'로 사는 법…'의지는 늙지 않는다'

염기훈은 자타공인 수원 삼성의 '에이스'다.그의 나이는 한국 나이로 36세. '노장'으로 불리는 30대 중반이 넘어서도 K리그 빅 클럽 수원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위대한 일이다. 노장으로 접어들면서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드는 다른 선수들과 확연히 비교되는 장면이다.염기훈은 어떻게 36세에도 에이스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일까.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8라운드 수원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끝난 뒤 염기훈을 만났다. 수원이 극적인 3-2 역전승을 일궈 낸 뒤였다. "이겨서 안 피곤하다"고 환하게 웃으며 나타난 염기훈에게 전성기를 지속할 수 있는 비법을 들을 수 있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염기훈은 수원의 '체력왕'이다.지난 시즌 K리그1 38경기를 전부 뛴 수원의 유일한 선수다. 리그에서도 총 3명뿐이다. 염기훈과 함께 울산 현대의 오르샤, 지난 시즌 광주 FC에서 뛰었던 송승민이 38경기를 뛰었다.올 시즌 염기훈의 출장은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치러진 리그 8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다. 리그는 상황에 따라 선발과 후반 교체를 번갈아 나섰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전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ACL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H조 조별예선 6경기까지 7경기를 모두 뛰었다. 리그와 합치면 올 시즌 벌써 15경기를 소화했다. 중간에 국가대표팀 소집도 있었다. 그야말로 살인적이다.염기훈은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힘들다. 시즌 초반에는 모든 경기에 다 풀타임을 뛰어 과부하도 왔다. 대표팀 경기도 있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극복해 냈다. 몸 상태는 자신이 가장 잘 안다. 염기훈이 개인 훈련을 절대 놓지 않는 이유다.그는 "나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부분이 받쳐 줘야 한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프리킥을 차면 내가 원하는 킥이 되지 않는다"며 "잘 쉬는 것이 가장 좋다. 나이가 많다고 마냥 쉬는 것은 아니다.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러닝과 웨이트 등 꾸준한 훈련이 베스트 기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코칭스태프 배려베스트 컨디션은 혼자서 해낼 순 없는 일이다. 서정원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염기훈은 "내가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서정원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들이 많은 배려를 해 준다. 운동도 조절시켜 주고 경기 출전도 배려해 준다. 후반에 나가서 체력을 비축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서 감독과 신뢰가 배려의 크기를 키웠다.그는 "서정원 감독님과 나는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하는 사이다. 선발로 뛸 때와 후반에 뛸 때를 잘 조절해 준다. 감독님이 내 의견을 먼저 물어봐 주시고 또 잘 들어주신다"며 "이런 배려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그래서 베스트 컨디션을 만들 수 있다. 배려해 주지 않는다면 정말 힘들 것이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크다. 코칭스태프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서 감독 역시 "(염)기훈이는 나이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더 많이 신경 쓸 수밖에 없다. 회복 시간을 벌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말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내보내고 그러지 않을 경우 후반에 내보내는 등 출전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염기훈이 에이스로 살아갈 수 있는 핵심은, 의지다.노장의 대우를 바라지 않는다. 베테랑의 특권 의식도 없다. 후배들과 철저하게 선의의 경쟁을 한다. 나이가 많다고 의지마저 늙은 것은 아니다. 경기 출전 의지와 승리 의지는 염기훈을 따라올 자가 없다.염기훈은 "나이는 들었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강하다. 이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보이는 것"이라며 "나이는 많지만 어린 선수들과 경쟁에서 지기 싫다. 나는 젊은 선수들보다 더 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렇다고 어린 선수들 위에서 군림하진 않는다. 젊은 선수들과 소통으로 팀 문제점을 찾는다.염기훈은 "데얀은 나보다 두 살 더 많다. 데얀과 나 같은 노장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팀의 좋지 않은 부분을 꼭 짚고 넘어간다. 후배들을 혼내는 방식이 아니라 미팅을 통해 서로 대화한다. 어린 선수들도 노장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다. 서로 받아들인다. 소통이 잘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북, 울산 그리고 슈퍼매치수원은 현재 전북 현대에 이어 리그 2위다. 전북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다. 그리고 ACL 16강에 올라 있다. 16강 상대는 울산이다. 최대 라이벌전 '슈퍼매치'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공교롭게도 이 3개 팀과 격돌이 차례로 다가오고 있다.수원은 25일 경남 FC와 리그 9라운드를 치른 뒤 29일 전북과 10라운드를 펼친다. 그리고 5월 2일 울산과 11라운드에 돌입한다. 그다음 5일 슈퍼매치가 열린다. 9일에는 울산과 ACL 16강 1차전, 16일 2차전이 연이어 열린다.염기훈은 "전북을 반드시 이기고 싶다. 전북은 1강이다. 최고의 팀이다. 너무도 강한 팀"이라면서도 "수원은 전북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원도 연승을 달리고 있다. 매 경기에서 골을 넣고 있다. 분위기가 좋다. 기대된다"고 전북전을 기다렸다.울산에 대해서는 "5월에 울산과 3번을 만난다. 리그에서 만나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 기선 제압이 필요하다"며 "리그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ACL로 가냐가 중요하다. 분위기를 좋게 타면 울산과 3번 경기 전부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염기훈이 가장 기대하는 경기는 슈퍼매치다. 지난 8일 올 시즌 첫 슈퍼매치는 실망스러웠다. 수비적인 전술로 맞붙은 두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K리그 팬들의 질타를 피할 수 없었다.염기훈은 "솔직히 전북과 울산전도 중요하다. 하지만 슈퍼매치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지난 경기 때 나 자신에게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보는 팬들도 그랬다"며 "K리그를 더 활성화하려면 슈퍼매치가 재미있는 축구가 돼야 한다. 그러지 못해서 반성하고 있다. 다음 슈퍼매치에는 반드시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서울 역시 달라질 것이다. 열심히 한 번 해 보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2018.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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